37세 | 여성 | 173cm | 이탈리아
러브크래프트
Lovecraft
이리 꼬이고 저리 꼬인 반투명한 연분홍색 마술 풍선 형태의 스탠드. 혹자는 뱀이나 내장을 닮았다고 평하기도 하지만…… 본체의 기분에 따라 풍선꽃(기쁘다!), 풍선강아지(즐거워~), 풍선나비(멍…), 풍선칼(죽어어) 등으로 시시각각 모습을 바꾸는 게 제법 사랑스러울지도?
대상을 밧줄처럼 꽁꽁 휘감아 포획한다. 하지만 진정한 능력은 사랑에 빠진 듯이, 혹은 공포에 질린 것처럼 심장을 거세게 뛰게 만드는 것. 구강을 통해 체내에 침입하여 심장을 휘감는데, 압박이 극에 달하면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도 있다. 이 죽음을 피하는 방법은 모든 재앙의 통로, 즉 입을 열지 않는 것.
압박
파괴력
스피드
지속력
정밀동작성
사정거리
압박
대상을 물리적 혹은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능력.
" 미, 믿어주신다면……. "
모니카 마르키시오 Monica Marchisio
정보분석 팀, 행동대장
ⓒ 운영진 지원
“너무 울잖아…… 그 사람 괜찮은 거 맞아?”
“요즘 상태가 별로라던데.”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닌 것 같아.”
금방 눈물을 쏟고 걱정과 불안에 떤다. 죄송하단 말을 입에 달고 사는데 그마저도 훌쩍이고 벌벌대느라 더듬기 일쑤. 원래 걱정 많고 심약하긴 했어도 이 정도까진 아니었는데 보스의 부재로 상태가 악화되었다. 이 반년간 무르익은 불안감은 보스의 편지로 결실을 맺는다. 차기 보스가 되겠다는, 조직에 대한 책임감과 통제욕이 발현되고 만 것이다…….
핏기 없는 투명한 피부, 얇고 가벼운 머리카락, 물기 어린 눈동자. 늘어뜨린 눈썹 아래의 눈가는 늘 젖어있다. 바람이 불면 그대로 비눗방울처럼 흩어질 것처럼 가냘픈 체형과 인상을 가졌다. 시폰 소재의 흰 드레스와 장갑, 진주 귀걸이를 착용하는데 어느 때든 장갑은 벗는 일이 거의 없다. 그보다 쉽게 벗는 구두 밑에는 굳은 살로 단단한 발이 감춰져 있다.
이런저런 단점들만 제외하면 관대하고 온화한 상사이자 충직한 간부. 능력 역시 그 자질을 의심할 수 없다.
지금은 은퇴한 패밀리 내 회계사의 자녀로, 어린 시절부터 패밀리에 들어오는 일이 당연히 여겨졌던 것 같다. 한때는 지금의 모습이 상상되지 않을 정도로 무덤덤한 소녀였다. 연애를 하면서 차츰 성격이 변했다고. 스무 살이 되던 해 축복 속에서 결혼했다. 남편 역시 패밀리의 회계사로 대단히 무미건조한 남자라는 것 같다.
대외적으로는 나폴리의 호화호텔에서 컨시어지로 일한다. 외국어에 능하고 센스가 좋다. 까다롭고 비밀스러운 저명인사를 상대하며, 같은 직종에 종사하는 이들과 모종의 커넥션이 있어 유용한 정보를 얻기도 한다.